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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매거진/한방약

모과(CHAENOMELIS FRUCTUS)의 효능, 부작용, 고르는 법

by 라비T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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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과(CHAENOMELIS FRUCTUS)란?

모과는 장미과(Rosaceae)에 속한 낙엽관목인 모과나무(Chaenomeles sinensis (Thouin) Koehne)를 말합니다. 약용부위로써의 모과는 미성숙한 과실을 사용합니다. 모과의 이름 뜻은 나무의 열매가 마치 참외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지어졌습니다. 모과는 중국을 원산지로 하는 과실입니다. 주로 추운 곳에서 잘 자라는 과일이기 때문에 사과와 배가 자랄 정도의 기후가 되면 어느 곳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경상북도 의성, 청도, 군위나 충남 공주의 모과가 유명합니다. 중국에서는 명자나무의 열매, 즉 첩경해당(Chaenomeles specousa (Sweet) Nakai) 의 열매를 사용합니다. 모과는 9월에서 10월이 제철인 과실입니다. 늦가을이 되어야 제대로 익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색이 노랗고 향이 진한 모과를 상품으로 칩니다. 특유의 노란색이 강하고 흠집이 없는 것으로 고릅니다. 덜 익은 모과는 신맛과 떫은 맛이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10월경에 아직 잘 익지 않은 청록색을 띨 때 채취하여 씁니다. 완전히 익기 전 청록색 과육의 질이 부드러운 것이 약으로 쓰일 때 좋은 모과입니다. 

모과

2. 모과의 효능

-모과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여 소화를 돕습니다.

모과는 한방에서 소화기관에 작용할 수 있는 약재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의서인 동의보감을 보면 '모과는 구토와 설사를 다스리고 소화를 도와준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모과는 기관지염을 완화합니다.

모과는 예전부터 기림, 가래, 천식 등에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모과를 먹으면 폐의 기능이 올라가고 가래를 삭혀주며 기침을 멎게 합니다. 특히 모과에는 비타민 성분이 많아 면역력이 약하고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우리 몸에서 병균을 가장 처음 받아들이는 곳 중에 하나가 폐입니다. 이 때문에 폐는 바이러스와 병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할 수 있도록 면역력이 튼튼해야 합니다. 모과를 섭취하면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특히 모과와 생강은 궁합이 잘 맞는데, 생강 역시 소화기를 튼튼하게 함과 동시에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삭혀줍니다. 감기에 걸려 목이 아플 때 생강차를 자주 먹는 이유입니다. 이때문에 모과와 생강을 함께 사용해서 기침을 잡고 소화기의 기능을 올리기도 합니다. 중국의 '본초강목'이라는 책을 보면 '모과가 가래를 멎게 해준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모과에는 피로회복 및 감기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모과는 사포닌, 사과산, 구연산, 비타민C, 플로보노이드 등의 유효성분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특히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피로회복과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발휘합니다.

-모과는 근육통 및 관절통을 치료합니다.

모과에는 신맛을 내는 유기산 성분이 있어 근육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합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여 경련이 나거나 쥐가 났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릎이 시큰거리고 다리가 붓고 아픈 경우,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고 팔 다리가 저린 경우에도 모과를 씁니다. 예전에는 한방에서 이같은 모과의 기능을 두고 '근육의 습기를 풀어주고 뭉친 것을 풀어헤친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를 서근(舒筋)작용과 거습(祛濕) 작용이라고 말합니다.

-모과의 향기를 약용 외에도 많은 곳에 활용합니다.

모과는 기본적으로 과육을 취하는 과실은 아닙니다. 모과의 맛은 시고 떫은 것이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과 특유의 향기가 좋기 때문에 모과청을 이용하여 사용합니다. 모과를 설탕에 오래 절이면 향은 살아있되 시고 떫은 맛이 사라집니다. 이렇게 만든 모과청으로 음료를 만들어 먹거나 샐러드에 드레싱으로 씁니다. 차량용 탈취제가 지금처럼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에는 차 안에서 탈취제로도 많이 사용했습니다. 자연 방향제를 좋아하는 가정에선 지금도 인위적인 탈취제나 방향제 대신 모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모과의 부작용

모과는 습기를 흡수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변비환자의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항이뇨 작용이 있는 약재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환자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4. 좋은 모과 고르는 법

식품으로서 모과를 고를 때는는 향기가 나면서 맛이 달고 시큼하며 떫지 않은 것을 고르셔야 합니다. 또한 겉표면이 미끈한 것이 좋고 너무 울퉁불퉁한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잘 익은 모과 표면에는 모과의 향과 풍미를 좋게하는 정유성분이 나와서 조금 끈적거립니다. 모과가 서리를 맞고 난 이후에는 향기가 더욱 좋아지기는 하지만 내부가 딱딱해집니다. 또한 떫은 맛도 생겨 약용으로는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과의 향을 이용하여 차의 재료로 쓰거나 술을 담글 때에는 서리를 맞은 이후의 모과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모과를 설탕에 절여 쓰거나 음식에 사용할 때에는 너무 덜 익어 떫은 맛과 신맛이 강한 것은 피하고, 과육이 물러질 정도로 익은 모과도 피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모과가 완전히 익어 노랑색이 되고 딱딱해지면 약재로 쓰지 않습니다. 약재용 모과를 고를 때는 겉껍질이 얇고 빛이 약간 청황색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5. 모과 보관법

모과를 보관할 때에는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2개월 정도는 썩지 않고 잘 유지됩니다. (평간서근, 습비근련-풍습비통, 각기부종 /화위화습,습상비습,화중거습-구토사리, 적백이질/각기수종/지갈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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