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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매거진/한방약

익모초(LEONURI HERBA)의 효능, 종류, 부작용

by 라비T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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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익모초란?

익모초(Leonuri herba)는 쌍떡잎식물인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두해살이풀을 말합니다. 1-2년생의 초본으로 약재부위로써의 익모초는 익모초와 세엽익모초의 지상부를 건조한 것입니다. 주로 한국, 일본, 중국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산보다는 들에 많이 자랍니다. 다 자란 익모초의 길이는 높이 약 1m정도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익모초(Leonurus sibiricus L)을 씁니다. 익모초의 다른 이름은 육모초가 있습니다. 이는 주로 강원도 홍천에서 부르는 이름인데 익모초의 생김새가 육각형이고 잎이 여섯개이기 때문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암눈비얏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려습니다. 익모초의 익모(益母)는 여성을 돕는다는 뜻으로 특히 부인에게 유익한 약재입니다. 익모초는 처음 1년 차에는 잎만 자라고 2년이 되면 곧게 자랍니다. 여름에 무성하게 자랄 때 꽃 피기 전 지상부분의 줄기와 잎을 채취하여 씁니다. 참고로 익모초의 꽃은 붉은 자주색으로 7-8월 사이에 핍니다. 익모초는 약성이 서늘하며 맛이 쓴 약재입니다. 보통 부인에게 쓰는 약재는 따뜻한 것이 많으나 익모초는 다릅니다. 익모초는 찬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산후에 자궁수축이 약하여 소량씩 출혈이 있고 흑갈색 핏덩어리가 나올 때 유익합니다. 하복부가 팽만하고 전신에 힘이 없을 때 복용하면 지혈작용이 있습니다. 지혈을 한다고 하여 혈액이 저류되는 것이 아닐 지혈과 더불어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유도하는 약재입니다. 따라서 부인이 출산 후 익모초를 복용하면 회복력이 빨라집니다. 또한 임신중인 여성이 아니더라도 여성의 생리통이 심할때 복용해도 지통작용이 있고 생리혈을 맑게 해줍니다.  한방에서는 익모초의 본초 전체를 말려 산후의 지혈과 복통에 사용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익모초 풀을 농축하여 고약의 형태로 만들어 씁니다. 익모초를 고약으로 만들어 쓰면 혈압강하와 이뇨, 진정, 진통 작용이 있습니다. 익모초의 종자를 충울자라고 하는데 충울자는 단약이나 가루약으로 만들어 어혈이 있고 눈이 건조하며 뜨거운 환자에게 사용합니다.

익모초

2. 익모초의 효능

-익모초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관을 수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익모초는 한방에서 혈관에 혈액이 정상적으로 돌게 해주는 약재입니다. 이때에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관을 수축하여 혈액을 막힘없이 흐르게 해줍니다. 특히 어혈이 쌓여 혈관이 막힌 일체의 증상을 해결합니다. 또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몸이 붓거나 그 부위에 통증이 생긴 것도 해소합니다.  

-익모초는 특히 여성에게 좋은 약재입니다.

익모초는 혈액순환에 관련된 약재이기 때문에 여성질환에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월경불순이 있는 여성은 어혈을 제거해 월경주기를 돌아오게 하고 생리통도 완화합니다. 출산 후에 출혈이 있는 환자가 섭취하면 출혈은 멈추고 어혈은 빨리 나오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성의 자궁을 깨끗하게 해주는 약재이기 때문에 난임인 환자가 익모초를 복용하면 하부생식기가 깨끗해져 임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익모초는 여름철에 열을 내려주는 작용을 합니다.

익모초는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어혈을 없애주면서 혈액순환을 개선해줍니다. 여름철에는 체온이 올라가며 혈액의 점도가 올라가고 혈액순환장애 및 어혈이 생김에 따라 피로감이 더해집니다. 이때 익모초를 먹으면 여름철 보약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익모초의 어혈을 제거하는 작용에 따른 결과로 익모초 자체가 더위 먹은 것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진 않습니다. 과거에는 익모초즙을 내어 단오에 마셨습니다. 음력절기로 따지자면 단오는 일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고 합니다. 이때가 익모초와 쑥같이 서늘한 약재의 약효가 가장 좋은 때라고 생각하여 즙을 내어 마신 것입니다. 실제로 여름에 배탈이 난 경우엔 익모초를 먹으면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집니다. 그러나 익모초는 생으로 먹을 때 맛이 매우 쓰기 때문에 생즙으로는 잘 먹지 않습니다. 익모초의 생즙은 더위를 먹고 급성으로 배가 아프고 설사가 걸렸을 때 응급처방으로 사용했습니다.

-익모초로 소변을 나가게 하고 부종을 줄여줍니다.

익모초는 부종이 있으면서 소변을 잘 못 보는 환자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소변에 약간 피가 보이는 신장염 환자에게 사용하면 좋습니다. 신장염 환자가 익모초를 복용하면 이뇨작용과 지혈효과, 부종을 없애는 일까지 한번에 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만성신장염보다 급성신장염에 효과가 있습니다. 덧붙여 신장의 결석으로 혈툐가 있는 환자도 익모초를 복용할 수 있습닏. 

-익모초가 눈을 밝혀준다.

익모초가 안과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는 혈액순환과 어혈을 제거한 뒤 결과적으로 따라오는 효능으로, 익모초 자체에 눈에 작용하는 효과는 미미합니다

3. 익모초의 부작용

익모초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빈혈상태이거나 임신상태인 환자, 혹은 이미 혈액순환이 너무 왕성하여 생긴 병증에 시달리는 환자는 섭취하면 안됩니다. 익모초의 종자인 충울자는 다량으로 복용할 시 중독증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 전신무력이나 사지저림, 동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충울자를 섭취하고 중독증상을 보일 때는 적소두나 녹두를 배합하여 쓰거나 감두탕이란 처방을 끓여 복용합니다

4. 좋은 익모초 고르는 법

익모초는 6-8월 사이에 채취한 것이 좋습니다. 꽃이 피기 직전 지상부분의 줄기와 잎을 채취한 걸 쓰셔야 합니다. 꽃이 이미 피거나 과실이 성숙했을 때 채취하면 줄기와 잎부분에 수분과 영양분이 적어집니다. 간혹 독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중에서는 음력 5월 5일 경 채취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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