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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는 겨울철 건조한 대기 때문에 화재가 자주 일어납니다.
보통 도심과 주거단지에서 일어나는 화재가 대부분인데, 우리나라와 정반대로 한여름 고온에 시달리고 있는 칠레에선 대형산불이 발생했네요.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에 며칠째 마을 전체가 폐허로 변하고 2만 6천헥타르가 불에 탔다고 합니다. 칠레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현재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64명, 실종자는 수백명에 이르러 피해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이번 칠레 산불은 엘리뇨로 인한 고온건조한 기후와 강풍이 만나면서 빠르게 번졌다고 해요. 2010년 500여명의 사망자를 낸 대지진 이후 최악의 국가재난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산불이 기승을 부리는 지역은 9시 이후 통행 금지령이 내려졌어요. 일부 도로는 화재연기로 시야가 좋지 않아 폐쇄되었다고 하고요.
무더위로 기온이 40도 넘게 오르는 와중에 100여곳이 넘는 장소에 화재가 발생해 진압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어요. 칠레 정부는 2주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해 희생자를 기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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